본문 바로가기

완성되기 전 끄적거리는 곳

[제작예정] 외계인손증후군 "정체가 뭐야?"

어느 날부터,

이상한 일이 반복되었다.

아침에 누군가 알람을 꺼놓고,

머리가 매우 아팠으며,

심지어 방이 어지러워져 있었다.

나는 혼자 살며,

심한 결벽증이 있다.

나는 우리 집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겁도 없이 이렇게 티를 내고 나간다는 말인가?

또한 나처럼 예민한 사람이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나는 밤이 오면 그 녀석을 잡고 싶어 잠을 최대한 자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항상 똑같았다.

나는 잠들었고, 누군가 알람을 껐으며,

심지어 어제는 내 핸드폰으로

내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까지 있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집을 나섰고, 전자상가를 가서 cctv를 샀다.

그리고 그날 밤,

이번에는 범인을 잡을 수 있겠지?

기대 반, 두려운 마음 반으로

다시 잠에 들었다.

스으윽...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아, 그런데 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눈도 떠지지 않는다.

하필 이럴 때 가위에 눌리다니...

나는 손발을 최대한 움직여서 가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렇지만,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가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아침이 밝았다.

그제서야 눈을 뜰 수 있었다.

"젠장, 어제 가위만 아니었으면 범인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으 머리 아파."

"아 맞다! CCTV 그걸 보면 알 수 있지."

그렇게 나는 CCTV로 가서 어제 촬영한 기록을 보았다.

하지만 나는 기록을 본 순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리 집에는 그 누구도 들어오지 않았고, 

cctv 기록에는 내 손이 저절로 움직이고 있었다.

[목을 조르는 자신의 손]

"손이 멋대로..." 


외계인손증후군

한 손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여

마치 손 자체가 의지를 가진 것처럼,

혹은 외부의 어떤 힘에 이끌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

반응형
LIST